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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입자치료 효과와 암종, 중입자치료 비용과 일본중입자치료 현황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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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암토리지기 2024. 6. 14.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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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연세암병원에서 회전형 중입자치료기 가동을 시작한 후 전립선암뿐 아니라 간암, 췌장암, 폐암, 두경부암으로 치료 암종이 확대되었는데요. 중입자치료는 설치 비용이 비싸기 때문에 국내에 도입이 된 지 얼마 되지 않았어요.

하지만 수술이나 항암제 부작용 없이 치료기 안에 환자가 누우면 30분 안에 암세포를 정밀 타격할 수 있기 때문에 수술이나 항암치료를 할 수 없는 분들에게 최적의 치료법이 되어 ‘꿈의 암치료기’라는 타이틀을 가지고 있지요. 이번 포스팅에서는 중입자치료가 무엇인지, 중입자치료 방법과 치료가능 암종, 중입자치료 비용 등을 한번 알아보겠습니다.

 

<글 순서>

중입자치료 원리
중입치료 특징 및 장점
중입자치료 가능 암종
중입자치료 효과
중입자치료 비용
일본중입자치료 현황

 

중입자치료 원리

기존의 방사선 치료는 정상세포에 대한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조금씩 장기간에 걸쳐 진행하는데요. 반면 중입자치료는 양성자보다 무거운 탄소 원자핵을 광속의 70%까지 가속해 암의 DNA를 정밀타격하기 때문에 정상세포에는 거의 영향이 없어 ‘꿈의 암 치료기’라 불리고 있어요. 또한 수술로 인한 후유증도 없고, 항암치료로 인한 부작용도 없어 암 환자분들에게는 정말 최고의 항암치료법이 아닐 수 없는데요. 중입자치료 무엇이 다른지 특징을 한번 살펴볼게요.


중입치료 특징 및 장점

① ‘브레그 피크’ 암만 정밀타격
방사선(X선) 치료도 다양한 방향에서 암을 공격하는 게 가능하지만 중입자치료는 방사선 성질 자체가 다르기 때문에 선량을 암에 집중시키기가 좋아요. X선은 출발할 때 선량이 최대였다가 암세포에 도달할 때는 약해지는데 중입자선은 ‘브래그 피크’ 현상으로 몸에 들어갈 때는 낮은 선량을 유지하고 암세포에 도달했을 때 최대의 에너지를 방출해요. 그래서 주변 장기나 정상세포에는 영향을 주지 않는 게 최대 장점으로 꼽혀요.

중입자의 브레그피크 효과로 암세포만 정밀타격할 수 있어요. 출처 : 암스쿨


② 이차암 발생이 낮은 중입자치료
위와 같은 이유로 방사선 치료를 받은 경우 정상세포에 영향을 끼쳐 몇 년 후 이차암이 발생하는 경우가 있는데요. 일본 중입자치료센터 자료에 따르면 방사선치료보다 중입자치료가 이차암 발생률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어요.

③ 치료가 어려운 암종에 효과적인 중입자치료
방사선 치료가 어려운 암종에도 중입자치료는 효과가 있는데요. 골연부 종양의 경우 방사선 치료가 어려운데 중입자치료를 받은 경우 생존율이 크게 개선된 것으로 보고되었어요. 수술이 불가능한 췌장암의 경우도 중입자치료에 의한 생존율이 26개월로 보고 되었고요. 재발한 직장암의 경우 치료법이 적은데 중입자치료로 국소 제어율(1년 간 치료받은 부위에서 암이 재발하지 않는 확률)이 88%, 생존율이 59%로 좋은 효과를 보여주고 있어요.

④ 단기치료 가능한 중입자치료
각 암종과 환자의 상태에 따라 방사선이나 양성자 치료 횟수가 정해져 있는데요. 두경부암은 30~35회, 폐암은 4~30회, 간담췌암은 4~38회 정도예요. 반면 중입자치료는 두경부암 12~16회, 폐암 1~16회, 간담췌암 2~12회로 끝낼 수 있어요.


중입자치료 가능 암종

국내에서 유일하게 중입자치료를 진행하고 있는 곳은 연세암병원인데요. 지난해 전립선암 치료를 시작으로 올해 췌장암, 간암, 폐암, 두경부암으로 치료 암종을 확대했어요. 앞서 중입자치료를 시작한 일본중입자치료 센터 자료에 따르면 중입자 치료를 가장 많이 받은 암종이 전립선암 30.5%, 골연부육종 10.1%, 두경부암 9.7%로 나타났고요. 난치암에서는 폐암 8.1%, 췌장암 6.0%, 간암 5.2%로 나타났어요.

이외에도 일본에서는 자궁암, 식도암, 담관암, 신장암, 직장암에도 중입자치료를 진행하고 있는데요. 앞으로 국내에서도 다양한 암종에 중입자치료가 도입될 가능성이 커요.

 

방사선과 중입자 선량 분포도. 출처 : 암스쿨



중입자치료 효과

국내에서는 아직 중입자치료 관련 자료가 나온 게 없는데요. 일본의 방사선의학종합연구소(QST)의 자료에 따르면 중입자치료 효과는 다음과 같아요.

① 골연부종양
중입자치료 공동임상연구(J-CROS) 2015년 집계에 따르면 골연부종양 764례에 대한 중입자치료 5년 국소제어율(조사 부위에 재발이 없는 비율)은 68%, 5년 생존율은 65%로 나타났어요.

② 두경부암
두경부암은 방사선(X선) 치료 효과가 없는 선양낭포암, 선암, 악성 흑색종 등의 두경부암이 효과가 커요. J-COS 집계에서 5년 국소 제어율은 71%, 5년 생존율은 60%로 나타났어요.

③ 전립선암
저위험군에서 5년 생존율은 100%, 중위험군은 99%, 고위험군은 96%로 심한 합병증은 5년간 0%였어요. 또한 진행성 전립선암 환자에서 방사선 치료보다 중입자치료가 재발이 낮은 것으로 보고됐어요.

④ 췌장암
현재 QST에서는 국소 진행 췌장암과 수술 후 국소 재발한 췌장암에 중입자치료를 진행하고 있어요. 연구에서 수술 전 췌장암 2기에 5년 생존율이 40%로 나타났어요.

⑤ 비소세포 폐암
미국립암연구소가 2020년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014년 비소세포폐암의 2년 생존율은 표적항암제 개발로 26%로 상승했지만 1994~2013년 중입자치료의 5년 생존율은 41%로 나타나 중입자치료 효과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어요.

국내에서도 중입자치료 암종이 점차 확대될 것이라 예상하고 있어요. 출처 : 펙셀스

 


중입자치료 비용

현재 연세암병원에서 전립선암에 중입자치료를 받을 경우 12회 치료에 5,000~5,500만원의 비용이 발생되는데요. 건강보험적용이 안돼 전액 환자가 부담해야 해요. 최근 치료를 시작한 췌장암은 3주 동안 12회 치료를 받는데 6,500만 원, 간암은 1주 동안 4회 치료에 5,000만 원이 들어요.


일본중입자치료 현황

일본은 중입자치료가 일찍부터 시작이 되었는데요. 일본중입자 치료 시작은 1970년대 이후 일본의 방사선의학 종합연구소에 의해 연구가 실시되어 약 20년 간 약 29,000명의 치료 실적을 갖고 있어요. 국내에는 연세암병원 1곳이 가동 중이고, 이후 서울대학병원에 2027년쯤 도입이 될 예정인데요. 일본에서는 현재까지 일본중입자치료기 7대가 가동 중에 있어요.

일본중입자 치료를 받고 있는 암에는 전립선암, 골연부종양, 자공암, 식도암, 두경부암, 폐암, 간암, 담관암, 췌장암, 신장암, 직장암 등 다양해요. 많은 임상 경험이 있어 앞으로 국내에서도 다른 암종으로 점차 확대되리라 예상하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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